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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호매실 - 한우곱창 휴게소

미각/맛집

by dev.julystar 2020. 1. 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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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잘하는 곱창집 하나 알아 놓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곱창 자체가 워낙 까다로운 식재료라...

내장의 상태와 손질, 굽기 모든 것이 완벽해야지 맛이 사는데

여기가 그렇다...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곱창 전문가가 만난 느낌...

 

먼저 기본 상차림에는 천엽과 간 그리고 육사시미가 나온다.

육사시미는 오픈 기념으로 서비스로 주셨는데

고기의 선도가 말이 필요없다.

이건 그냥 먹어봐야 안다.

날고기의 담백함과 씹을수록 올라오는 감칠맛...

이건 추가해서라도 더 시켜 먹어야 하는 맛이다.

천엽과 간 또한 손질을 너무 잘 하셨다.

썰어나온 크기가 정말 소주 한 잔과 너무 잘 맞는 크기...

구이 나오기 전 기본 상차림으로 한병은 거뜬하다.

.

아... 천엽과 간은 소 잡는 날만 나오기때문에 없을 수도 있으니 먹고싶으면 방문 전 연락해서 물어보자

 

곱창전문점에서 이 육사시미 퀄리티 무엇...

여기 육사시미는 다른 식당의 육사시미와 부위도 다르다.

보통 우둔살을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는 치마살을 사용하신다고 한다.

우둔살보다 단가가 조금 높은 부위이기는 하지만 씹는 식감과 감칠맛이 훨씬 뛰어나다고 하신다.

그래서 여기 육사시미는 씹을 수록 더 맛이 올라온다.

목구멍으로 넘기기 싫어짐...

 

 

사장님이 직접 아침마다 음성 소도축장에 가셔서 물건을 사 오신다고 하시는데

음식 재료 선별이 매우 까다로우시다...

24개월 미만의 소만 취급하시며 항상 눈으로 직접 보셔야만 구매하신다는데...

음식이 맛 없을 수가 없다.

모듬 한판에는 곱창과 막창, 대창, 염통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곱창이 사진처럼 곱이 가득이다.

초벌을 해서 갖다 주시고

직접 구워주시기도 하기 때문에

곱창 초보들이 생곱창 구울 때 많이 실수하는 곱 흘림도 없다.

우리는 그냥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된다.

 

수원에서 이제 우린????

대전 지역 소주 린이다...

술 먹다 취해서 헛 것이 보이는 줄 알았다.

대전 본가에서 자주 먹던 소주가 눈에 보이길래...

 

알고 보니...

사장님이 원래 천안에서 장사하시다가 집이 이쪽이라 이전하신 거라고...

너무 반가워하니깐 앞으로 계속 갖다 놓으신다고 한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소주보다 린이 다음날 숙취가 없다...)

 

 

볶음밥은 필수다...

고민말고 시키자...

고민할 시간에 한입이라도 더 먹자...

여기는 볶음밥도 맛있지만

'고추쨈비빔밥'

이거 아주 별미다!!

지금까지 기름 가득한 음식만 먹어서 위한테 미안했는데

마무리로 구수한 시골된장과 칼칼하면서 개운한 밥으로 사과했다.

.

이렇게 또 하나의 월급루팡집이 생겼다.

 

 

p.s 테이블이 매우 적다...

늦으면 웨이팅이니 눈치싸움 잘해서 10분이라도 일찍 먹어야 한다.

 

 

한우곱창 휴게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577번길 305 (금곡동 1077) 모아미래도 2단지 상가 2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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